충치가 생기거나 치아 일부가 깨졌을 때 치과에서는 단순히 제거만 하고 끝내지 않습니다. 손상된 부분을 특정 재료로 메워야만 치아의 기능과 모양을 회복할 수 있는데, 이때 쓰이는 것이 바로 치아 충전재료입니다.
단순히 구멍을 메우는 용도에 그치지 않고,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는지(내구성), 얼마나 자연스럽게 보이는지(심미성), 그리고 비용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따라서 어떤 재료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충치 치료의 만족도가 크게 달라집니다.
1. 레진(Composite Resin)
레진은 플라스틱과 세라믹을 혼합한 재료로, 자연치아와 거의 비슷한 색상을 내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치료 직후에는 원래 치아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자연스럽기 때문에, 앞니 충치 치료에 특히 많이 사용됩니다.
하지만 강도가 비교적 약해 씹는 힘이 강한 어금니나 큰 충치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마모되거나 변색될 수 있으며, 평균적으로 5~7년 정도 사용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아말감(Amalgam)
아말감은 은, 주석, 구리 등 금속을 혼합한 재료입니다. 오래전부터 사용되어 왔으며,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비용과 뛰어난 내구성입니다. 보험 적용도 가능해 경제적으로 부담이 적습니다.
그러나 색이 은빛으로 티가 나고, 심미성이 떨어져 앞니나 잘 보이는 부분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또한 일부 환자들은 아말감에 포함된 수은 성분에 대해 불안감을 가지기도 합니다.
3. 세라믹(도자기 재료)
세라믹은 도자기 성분으로 만들어진 충전재로, 치아와 거의 똑같은 색감을 낼 수 있어 심미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또한 변색이 잘 되지 않아 오랫동안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비용이 높은 편이고, 제작 과정에서 치아 본을 떠야 하는 경우가 많아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미용적으로 만족도가 높아 앞니뿐 아니라 어금니에도 많이 선택됩니다.
4. 금(Gold)
금은 충전재 중에서도 가장 튼튼하고 오래가는 재료입니다. 생체 친화성이 좋아 잇몸과의 적합성이 뛰어나고,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씹는 힘이 강한 어금니 충치 치료에 특히 추천됩니다.
단점은 눈에 잘 띄는 황금빛 색상과 높은 비용입니다. 하지만 ‘튼튼함’을 최우선으로 한다면 가장 좋은 선택 중 하나입니다.
| 재료 | 평균 비용 (개당) | 적용 예시 | 장점 | 단점 |
|---|---|---|---|---|
| 레진 | 5만 ~ 15만 원 | 앞니 충치, 작은 어금니 충치 | 심미성 뛰어남, 빠른 치료 가능 | 강도 약함, 변색 가능 |
| 아말감 | 보험 적용 시 1~2만 원대 | 어금니 충치 (잘 안 보이는 곳) | 저렴, 내구성 우수 | 미용성 떨어짐, 수은 성분 우려 |
| 세라믹 | 30만 ~ 60만 원 | 앞니·어금니 모두 가능 | 심미성 우수, 변색 적음 | 비용 높음, 제작 기간 소요 |
| 금 | 40만 ~ 70만 원 이상 | 강한 어금니 충치, 오래 사용 원할 때 | 내구성 최강, 잇몸 친화적 | 비용 높음, 눈에 잘 띔 |
A. 가능은 하지만, 어금니는 씹는 힘이 강해 쉽게 마모될 수 있습니다. 작은 충치라면 괜찮지만, 크기가 크다면 금이나 세라믹이 더 적합합니다.
A. 금 자체의 재료값이 비싸고, 맞춤 제작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내구성이 매우 뛰어나 장기적으로는 교체 비용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습니다.
A. 어떤 재료든 시간이 지나면 마모, 변색, 탈락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고 필요할 때 교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